습관 1일 1줄

탄수화물과 지방이 살찌는 원인일까?

오늘알게됨 2022. 1. 1. 22:17

오해.

 

나는 근육질의 멋진 몸매를 바라는게 아니다. 그냥 올챙이배 같이 튀어나온 복부 비만을 줄이고, 그저 슬림한 예전의 몸으로 돌아가고 싶을 뿐이다. 이러한 나의 바램을 이루기 위해 2021년 나는 단백질을 주식으로 하는 '닭가슴살' 다이어트를 실천하였다. 결과는? 뻔하게도 실패했다.

 

 

우리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살찌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여러 매체들에서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같은 방법을 수없이 많이 홍보했기 때문이고, 여러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이 방법을 옹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의 몸은 이렇게 단순히 어떤 음식을 적게먹고, 어떤 음식을 많이 먹는것으로 살이 찌거나 빠지지 않는다. 

 

 

비만이 발생하는 이유는 매우 복합적인 요인들이 있다. 단순히 설탕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게으르기 떄문에, 탄수화물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발생하지 않는다. 생활 습관, 식사 속도, 유전적인 영향, 호르몬의 영향 등 매우 다양하다. 한가지 요인을 특정할 수 없는것이 '비만'의 결과로 나타나지만 우리는 단순히 적게먹고 많이 움직이면 비만을 방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탄수화물은 섬유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이 섬유질은 2형 당뇨병, 비만 등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요소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탄수화물에 많이 포함되어있다. 책 '비만백서'에 언급된 연구들에 의하면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탄수화물과 지방이라는 주장들은 명확하지 않은것으로 정리되었다. 확실하지 않고, 아직도 논란이 많다고 한다. 하지만 비만에 명확한 상관관계를 입증하기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나 많은 매체들의 정확하지 않은 홍보(?)성 정보들 때문에 어느새 우리의 머릿속에는 저탄수화물, 고지방을 지향하거나, 단백질을 주로 섭취하는 극단적인 방향의 식사를 해야한다는 강박에 빠졌다. 나 또한 정확히 알아보지도 않은 다이어트 정보들을 바탕으로 살을 뺀다는 명목하에 몸을 혹사시켰다.

 

진실은 멀리 있지 않았다. 나는 다이어트를 하려는 목적이 건강과 복부의 약간의 비만을 줄이고 싶어서였지, 근육질의 몸매를 만들려는것이 아니었다. 몸의 건강을 유지하면서 행복하려면, 음식부터 골고루 먹어야한다는 사실을 이제는 알게 되었다. 인간은 탄수화물,지방,단백질을 섭취하며 이를 우리몸의 에너지원으로 활용 가능할 수 있도록 진화해왔다. 하지만 우리가 현재 행하는 다이어트들은 몸 건강에 좋지 않게 작용한다는 사실을 왜 한번도 생각하지 않았을까?

 

우리는 평생 라면만 먹고 살아야한다면, 다른부분의 영양소 부족을 걱정할 것이다. 평생 야채만 먹고 살아야 한다고 해도 다른 영양소 부족을 걱정할 것이다. 무언가 한가지 요소를 아예 배제해버리는 식단은 우리의 건강에도 결국에는 좋지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 분명하다. 

 

건강한 몸을 만든다는것은 여러 음식들을 골고루 먹으면서, 기초대사량을 늘리는 운동을 하는것이다. 음식의 양을 절제없이 엄청나게 먹어대는 행위는 분명 옳지 못하지만, 적당히 배부를 정도의 양을 천천히 꼭꼭 씹어먹으며, 소화 시킨 후 꾸준한 운동을 병행 한다면, 분명 몸은 최적의 건강함을 알아서 찾아 나갈 것이다.

 

 

마치며.

 

2022년부터 나는 음식을 제한하는 다이어트, 즉 감식 다이어트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분명 살이 찔 수도 있으나, 이는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한다. 물론 극단값의 몸무게를 향하지는 않을것이다. 꾸준한 운동과 함께, 음식의 맛을 음미하며, 나의 몸이 바라는대로 먹을것이다. 음식을 줄이는 다이어트, 한가지 음식만 먹는 식단은 결코 오래 갈 수 없다는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조각같은 몸을 만들려면 분들에게는 운동과, 식단이 분명 계획적이어야겠지만 이 또한 어떠한 음식을 배제해버리는 방식이라면 따르지 않았으면 한다. 겉으로 보이는 몸은 좋아보일 수 있겠지만, 내부의 몸 상태는 결코 정상적이지 않을 수 있기 떄문이다.

 

나는 건강한 몸을 가지기를 바라지, 조각같은 몸은 바라지 않는다. 음식들을 즐기는 행복을 결코 놓칠수도 없다. 예전의 어른들 말씀이 옳았다. 음식은 골고루 천천히 먹어라. 이게 앞으로 나의 음식 섭취의 기준이 될것이다. 이 글을 읽은 분들도 나와 같은 생각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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