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1일 1줄

살이 잘 안찌는 방법

오늘알게됨 2021. 12. 27. 19:30

포만감.


어렸을적부터 식사를 할 때마다 부모님은 말씀하셨다.'천천히 꼭꼭 씹어먹어라'. 우리 모두 살면서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말이 되었다. 밥먹는 시간을 줄여야 하는 상황을 경험하면서 아무 의미가 없는 말이 되어버린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한 연구 결과를 통해 우리는 음식을 천천히 꼭꼭 씹어먹어야만 하는 이유가 생겼다.


우리의 어린시절을 생각해보자. 나의 어린 시절만해도 식사는 식탁에서 혹은 밥상에서 가족(부모님)과 같이 먹는 시간이었다. 빠르게 먹기보다는 부모님이 챙겨주시는 속도에 맞춰서 밥을 먹었다. 천천히 먹은것이다. 성장하면서 이러한 식습관이 점점 바뀌게 되는데, 배고픔을 느끼면 음식을 허겁지겁 먹게 되는것이다. 상황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 단체 생활을 하는 경우 주변 사람들의 음식먹는 속도를 맞춘다고 빠르게 먹게 되는 경우가 있다. 빠르게 먹는 사람들의 페이스를 맞추려 하다보니 평소보다 빠르게 먹게 되는것이다.

1.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기.

문제는 우리가 '다이어트'를 한다고 열량이 제한된 음식(감식 다이어트)를 먹는 경우, 양이 적을 수 밖에 없다. 적은 양을 빠르게 먹게되면 몸은 식후 자주 허기를 느끼게 된다. 포만감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식후에 허기를 덜 느끼며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음식을 꼭꼭 씹어서 천천히 먹는 것이다.


2. 씹어먹을 수 있는 식감의 음식 먹기

연구에 따르면 음식을 먹는 속도같은 단순한 습관이 먹는 즐거움과 포만감에 상당한 차이를 가져온다고 한다. 또한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이 씹어먹을 수 있는 종류인지, 음료처럼 액체의 종류인지도 포만감에서 차이를 크게 보인다. 쉽게 생각하면 사과 한개를 먹을때 느끼는 포만감은 상당히 크다. 배고플때 사과를 꼭꼭 씹어먹으면 사과의 크기가 큰 경우는 정말 배부르기까지 하다. 반면에 같은 크기의 사과를 갈아서 주스 형태로 마셨을때의 포만감은 씹어먹었을때의 포만감과는 차이가 크다. 왜일까?

리처드 매티스 교수는 말한다. 단단한 음식에서 얻는 열량과 달리 음료에서 얻는 열량을 우리 몸이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다고 말이다. 음료 형태로 먹는 열량에 대해서는 몸의 보상 기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물을 많이 마셨을때 느껴지는 불편함보다 음식을 많이 먹었을때 몸이 느끼는 불편함이 훨씬 크다는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미루어볼때 설탕이 많이 포함된 콜라나 사이다 등과 같이 음료의 열량이 높다면 우리는 자칫 잘못하면 살찌기 쉽다.

3. 운동

우리 몸은 체중 조절점이 존재한다는 이야기를 전에도 했었다. 우리 몸은 체중이 불어나거나, 줄어들면 기존의 몸무게로 돌아가려는 성격을 지녔다는 특성인데, 이 특성 때문에 우리는 다이어트 하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때문에 단기적으로 봤을때는 운동이 다이어트에 크게 영향을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는데, 장기적으로 봤을때는 달랐다. 운동과 식단 관리를 통해 몸무게를 감량한 경우, 장기적으로 그 몸무게를 '유지'하는데 운동은 큰 영향을 끼쳤다. 일반적으로 고도 비만이었던 사람들은 운동, 다이어터를 통해 몸무게를 줄였지만, 체중 조절점의 영향 때문에 기존의 몸무게로 돌아가는 요요현상을 겪었다. 하지만 운동을 꾸준히 해왔던 사람들은 몸무게의 증가가 제한적이었다. 운동은 건강을 위해서도, 몸무게를 유지함에 있어서도 좋은 수단인것은 확실해 보인다.

마치며.

비만은 게으름, 나태함, 개인적인 실수가 아닌 유전적 요인, 식습관, 생활 방식 등 복합적인 결과물이라는걸 책 '비만백서'를 읽으면 읽을수록 깨닫게 된다. 우리는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운동을 하는것이 아니라, 대부분 다이어트, 몸무게 감량을 위해서 운동을 한다. 나 또한 그랬다. 하지만 운동은 단기적으로 도움이 되는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꾸준히 했을때 몸의 변화를 주도한다. 그렇기에 운동은 꾸준히, 음식은 천천히 꼭꼭 씹어서 소화시키는것이 우리의 건강, 포만감을 주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책에 기재된 근거들을 통해 더 정확히 알게 되었다.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확실히 알게되니, 식습관에 대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천히 꼭꼭 씹어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