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1일 1줄

뭘 해도 안되는 날

오늘알게됨 2021. 12. 28. 07:30

괴로움.

그런 날이 있다. 뭘해도 안풀리고, 내 뜻대로 안되는 날. 내겐 오늘이 그날이었다. 오전까지는 평화로운 시간이었지만, 오후가 되자 유관부서와의 업무 협의에서 나의 커뮤니케이션 실수로 같이 일하는 분이 일을 두세번 하게 만들었다. 내가 비슷한 일을 두세번 해봤지만, 굉장히 짜증나고 불쾌한 일이다. 그런데 내가 그 실수를 저질렀다. 메신저로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몇번이나 했는지 원.. 뭐 몇가지 일이 더 있었지만 아무튼 오늘은 정말 괴로운 날이었다. 

 

 

남탓.

일이 안풀리던 시점에 별 생각이 다 들었다. 본능적으로 나 말고 남을 탓하려고 타인의 실수를 찾으려는 나 자신을 보게 되었다. 그러다 조용히 인정했다. '치사하게 남탓을 하려고나 하고, 멀었다 정말..' ' 이게 내가 주도적으로 일하지 않은 탓이지, 내가 바뀌어야지 이런일이 안생기지' 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객관적으로도 내가 잘못한게 맞지만 몇년 전만해도 속으로는 남의 실수를 찾아내기 바빴다. 부족한 나 자신을 인정하기 싫었다. 이제는 아니다. 일이 잘못되었을때 아직은 조금 부족하지만 '남탓'이 아닌 '내탓'을 찾는다. '나는 과연 실수하나 부분은 없었나' 같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행운.

진심으로 반성을 해서였을까? 꼬였던 일이 퇴근 하기전 다행히도 잘 풀리게 되었다. 내 실수는 여전했지만, 실수로 피해를 준 유관부서 사우님에게 진심으로 일을 두번하게 해서 죄송하다고 사과 드렸다. 메신저 상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흔쾌히 괜찮다고 해주셨다. 정말 뭘 해도 안되는 날이라고 생각했지만, 나 자신에 대한 반성으로 마무리하고 일도 잘 풀려서 다행이었다. 평소 내가 실수를 했다고 생각하면, 계속해서 실수에 대한 생각을 하는 편인데, 기분전환에는 몸을 움직이는 운동이 효과가 있는걸 알기에 홈트레이닝을 하며 기분 및 생각 전환을 하게 되었다. 

 

30대에 들어서는 뭘 해도 안되는 날이 몇년간 없었다. 그래서 오늘이 정말 심리적으로 꽤나 힘들었다. 스트레스 받은 강도도 최근에 가장 컸던것 같다. 그래도 나 자신을 조금이지만 컨트롤 한 덕분에 기분 전환도 되었고, 하루를 기분나쁘지 않게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마치며.

 

조금 뜬금없는 생각일 수 있지만, 스트레스를 너무 강하게 받으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왜 회사일로 이렇게까지 스트레스를 받는가?','이렇게 스트레스 받는 일이 더 적어질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그래 진짜 부자가 하루라도 빨리 되어야겠다. 내년부터는 수익형 부동산 공부를 각잡고 시작해야겠다. 내가 원할때 일을 편하게 그만 둘 수 있도록, 현금흐름을 창출 해야겠다'

 

부자가 되는것이 모든것을 해결해주는 만능은 아니다. 다만 타인의 시간에 맞출수 밖에 없는 시스템에서 벗어나 내 시간을 온전히 내 마음대로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에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결론이 되어버렸다(?). 경제적 자유는 결국 시간의 자유다. 그러려면 남탓하지 말고 자신의 부족함을 인지하고 성장과 공부밖에 답이 없다. 공부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