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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편히 잘수있는 투자

오늘알게됨 2021. 12. 22. 07:30

편안함

 

나는 흔히들 말하는 코인투자는 하지 않는다. 잘 모르기도 하고, 변동성도 크고 뭐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내가 발뻗고 편히 잘수가 없을것 같아서이다. 투자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지만 좋고 나쁨을 판단하기 힘들다. 예전에 가상화폐 투자는 뭔가 허상을 쫓는것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나의 고정관념일 뿐이었다. 내가 이해하지 못한 가상화폐 시장은 거대해졌고, 전세계에서는 일찍이 가상화폐의 가치를 알아본 사람들은 부자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젊은층의 코인 부자들이 많이 나왔다고 한다. 나도 2018년즈음에 비트코인을 조금 사봤었는데 그당시 가격이 400~500만원 정도였던것 같다. 소수점 단위만큼 샀었는데 결국은 팔았다. 지금은 몇십배나 올랐다. 이렇게들 껄무새가 되는걸까?

 


가상화폐 투자는 하지 않지만 주식투자는 참여하고있다.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했을때의 떨림과 가상화폐 투자를 맛보기로 잠깐 맛봤을때의 떨림은 비슷하면서도 조금은 달랐다. 가상화폐는 공부를 안해서 모르기도 하지만 뭔가 보증되는것이 없는것처럼 느껴지기도 했고, 24시간 거래라는점이 소액의 투자를 했음에도 나를 잠못들게 만들었다. 주식시장은 장이 열리고 닫히는 시간이 있어서 장이 마감된 이후에는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며 잠들 수 있었다. 또한 회사라는 존재가 주식의 가치를 보증하고, 전자공시를 통한 회사의 경영 상태를 공개해야하기 때문에 공부할꺼리가 있었다. 물론 공부한다고 해도 주식가격의 상승 하락을 완벽히 맞출순 없지만 그래고 나만의 가치정도는 측정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주식투자를 계속해오고 있다.

책 ‘돈의 심리학’의저자 모건 하우절은 돈을 대하는 인간의 심리에 대해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본인의 이야기도 마지막에 조금 풀어내기는 하지만 내게 중요했던 내용은 크게 두가지였다. 마음 편히 잘수 있는 투자를 하는 그의 철학과 투자시장의 복잡계에 대한 내용이다.

투자책들을 읽어보면 여러가지 사례들이 나오면서 어떠한 투자를 추구해야하는지 방향성을 제시하는 책들이 많다. 철저하게 분석에 근거한 내용들이라 신뢰도 간다. 하지만 모건 하우절은 말한다. 우리는 인간이라 이성적인 현실을 알면서도 때로는 비이성적인 선택들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이다.

예를 들면 그는 집을 살때 대출을 받지않고 현금으로 한번에 집을 샀다고 한다. 그는 투자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아니다. 돈의 심리학에 대한 책을 쓸정도로 명석한 사람이다. 주변의 친구들도 투자에 관련된 일을 하고있다. 하지만 그는 담보대출 이자를 내야하는 상황에서 독립하고 싶어했다. 어떠한 경제적 불황이 닥치더라도 거주하는 집에 대한 불안감을 지닌채로 살고싶어하지 않았다. 그 결과가 돈을 깔고 앉는 현금 주택 매입이었다. 그도 알고있는 비이성적인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로인해 그는 가족들과 더없이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어떠한 상황이와도 집이라는 보금자리는 흔들릴 일이 없는 안정감있는 삶을 얻은것이다.

 


나도 이렇게 마음 편히 가족들과 함께 잠들 수 있도록 투자를 하고있다. 투자금을 전부 잃어도 (마음아프겠지만) 우리 가족에게 닥치는 위험은 없다. 우리의 미래를 담보로 투자를 하고있지 않기에 편하게 잘 수 있다. 물론 금액 자체는 의미있는 금액이 투자되어있지만, 경제 불황이 와도 급하게 쓸 돈이 아니기에 버틸 수 있다. 시간이 내 편인 투자인 것이다. 나는 항상 안티프래질한 투자를 지향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것이다. 돈의 심리학의 저자 모건 하우절, 그의 철학에 공감하는 투자자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마치며.

돈을 버는 방법은 수없이 많다. 정답이 없는것이다. 하지만 내가 정한 방향은 비이성적이더라도 내가 감내할수 있는 투자. 시간이 내 편인 투자를 한다. 요즘 코인투자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조금씩 흔들리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내가 감내할 수 없을만큼의 변동성이라는 사실을 되새기며 마음을 다잡는다. 감내할 수 있는 여유금 상황이 되면 배움삼아 나중에라도  참여해보고 싶다. 이 글을 읽는분들도 마음편한 투자를 하는데 조금이나마 내 생각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