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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 도대체 무엇인가?

오늘알게됨 2021. 12. 18. 13:46

BMI(body mass index)


체질량지수는 우리몸의 체지방을 측정하는 도구로 사용되는 측정방법중 하나이다. 나도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 이 지수를 통해 나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줄여야 할 몸무게를 목표로 잡았다. 2달전 나의 몸 상태는 키가 174cm에 몸무게 74kg이었다.BMI 24.44 과체중이었다.(네이버에서 제공하는 BM지수 기준은 이상하다. BMI지수 25까지는 정상체중이라고 한다. 이것 때문에 내가 과체중이라는 프레임에 갇혀 고통받은게 열받는다.그리고 프레임에 갇힌다는건 정말이지 무섭다.)

 

정상체중으로 측정되려면 68kg까지 6kg은 감량해야했다. 고민해봐야할것은 내 몸을 눈바디로 재봤을때는 다른곳은 다 말랐지만 올챙이형 배를 가진 복부비만형 이었다. 다른곳은 전혀 과체중이라는 생각이 들지도 않고, 주위 사람들도 나에게 살쪄보인다는말을 한적이 없었다. 하지만 체질량지수라는 숫자로 확인했을때 나는 과체중이었던 것이다. 정상범주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도대체 비만은 무엇이며, 이 숫자가 넘어가는 순간부터 나는 과체중, 비만이라는 말인가? 책 ‘비만백서’를 읽을수록 내가 감식 다이어트(음식량 섭취를 절제하는)를 약간의 운동과 함께 병행하며 진행하는게 맞는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우리는 보통 운동을 할 시간은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감식 다이어트를 진행한다. 이는 결코 우리 몸에 좋지도 않고 오래 지속할수도 없을 뿐만아니라 최악인건 몸무게를 줄였다고 방심하고 음식을 다시 먹던만큼 먹을때 살이 전보다 더욱 찐다는것이다. 그 이유는 어제의 글에 상세히 설명해두었다.(간단히 설명하자면 감식 다이어트를 하면 음식을 줄이는 만큼 우리몸ㅇ은 사용하는 열량도 줄여서 에너지를 아끼게 된다. 기초대사량이 줄었는데 다시 밥을 많이먹으면? 결과는 뻔하다)


우리가 흔히 편리하게 사용하는 BMI는 1900년대 초중반부터 미국의 보험사에서 고객들의 건강을 쉽게 체크하고 데이터 평균을 내기 위해 적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WHO(세계보건기구)는 BMI를 비만도를 측정하는 도구로 권장했고, 그 결과 세계에서 많은 의학 전문가들이 사용하기 시작했다. 어이없는 사실은 1997년 이전에는 BMI가 27 미만이면 정상 체중으로 분류했는데, WHO에서는 객관적으로 정리되지 않은 데이터를 기준으로 BMI 정상 기준을 25로 내렸다고 한다. 사망률 증가요소를 반영했다고는 하나, 그저 숫자 25가 기억하기 쉬운 숫자여서 였다고 한다.

비만도 기준이 바뀐탓에 갑자기 수백,수천만명의 사람들이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도있다는 통보를 받은셈이다. 심지어 네이버 BMI는 23까지가 정상 체중이라고 되어있다. 나는 정상범주에 들지 못하는것이다! 내 몸은 멀쩡한데 말이다. 그리고 나는 비만에 가까운 과체중이 되어버렸다. 정말 두려운 결과가 아닐수 없다. 하지만 책을 읽은 덕에 알게되었다. 애초에 이 BMI지수라는게 정확한 계산법도 아닐뿐더러, 인간의 다양한 체질, 환경, 인종을 생각하면 비만을 측정하는 한가지 방법은 존재할 수 없다고 말이다. (물론 극단값에 있는 고도비만영역에 분포되어있는 사람은 경우가 조금 다르다. 건강에 때문에라도 자신의 몸을 객관적으로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마치며.


BMI지수라는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지정한 기준이 잘못된 기준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 대부분은 생각하지 않을것이다. 세계적으로 외모가 경쟁력이 되고 돈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잘못된 기준으로 자신의 몸을 평가하면 정체모를 괴로움에 우리는 고통받을 수 있다. 아니 이미 외모지상주의가 내면화되어있어서 우리는 끝없이 고통받는다. 하지만 이 BMI라는 기준이 올바른 기준이 될 수 없다는걸 알게 되니, 내 몸도 정상에 속한다고 생각하니 괴로움이 덜하다. 나의 생각을 바꿀 수 있게 되었다. 정상적인 몸이니 감량을 위해 음식을 줄이는 다이어트는 지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몸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기초 대사량을 늘리는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방향이 바뀌었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자 라는 슬로건은 옳지않은 슬로건이다. ‘자신의 몸이 원하는걸 먹고 기초대사량을 늘리는 운동을 하자’가 더 나은 방향이라는 생각이 든다. 건강 책을 아직 여러권 읽지는 않았지만, 내가 듣고 본 건강에 대한 실험의 결과들의 ‘내 몸의 건강은, 생각보다 내 몸이 잘 알고있으니 크게 거스르지 말자’라는 생각이 든다. 다이어트, 건강에 대해 모두에게 적용되는 단 한가지의 방법은 없으며 내 몸에 맞는 건강 기준을 세우고, 실행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라고 자신에게 되물으며 포스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