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1일 1줄

부자를 거부하는 본능

오늘알게됨 2021. 11. 13. 07:30

본능.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 감정은 달리 말하면 본능이다. 본능이란 인간의 생존, 번식을 위해 우리는 알아차리기 힘든 내장 프로그램이다. 우리는 그렇게 본능 덕분에 살아 남았고, 번식할 수 있었다. 하지만 환경이 바뀌었다. 살아남기 힘든 자연 환경에서 인간은 안전하게 살길 바랬고,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현재의 도시, 나라들이 생겨났다. 아이러니하게도 몇만년동안 생존을 위해 필요했던 본능이 더이상 크게 발동될 일이 줄어들었다. 안전해졌기 때문이다. 상황이 바뀌었고 우리의 뇌속, 무의식속에 프로그램 된 본능이 오히려 우리가 생존하는데 걸림돌이 되고있다.

두려움이라는 본능이 바로 그 걸림돌이다. 우리는 알지 못하는것을 두려워하고 무서워한다. 어두운 밤거리에서 눈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뭔가 움직이고 있다고 느끼면, 두려움을 느끼고 그곳을 벗어나고 싶어한다. 그것이 본능이다. 시각적으로 보이는것에만 국한된것이 아니다. 우리는 전문가들의 용어, 우리가 알지못하는 용어들이 난무하면, 그저 고개를 끄덕이거나, 흘려들으며, 그 자리를 최대한 빨리 피하고 싶어한다. 모르기에 불편하고 두렵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돈이 무섭냐고 물으면 무섭지 않다고 할것이다. 종이쪼가리가 뭐가 무섭냐고 되물을수도 있다. 질문을 바꾸어 직장에서 해고되거나, 더이상 월급을 받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물으면 대답은 어떻게 바뀔까? 상상도 하기 싫다고 할것이다. 돈을 번다는것은 자본주의를 살고있는 현대인들에게 생존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돈이 없다는것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모두 열심히 학교에서 공부하고 취업해서 돈을 버는 활동을 하는것이다. 두려움을 없앨 수 있는 가장 쉬운 선택지는 직장에서 월급을 받으며 돈이 없는 상황 피할 수 있는것이기 때문이다. 즉 돈을 위해 일을 하는것이다. 이는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돈에 대해 잘 모른다. 금융지식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어려워보이니 공부를 하지 않게되고, 모르기에 두렵다. 두려운 본능에 충실해서 금융지식을 피하니 가난할수밖에. 금융 지식이 없으니 돈만 바라보고,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것이다. 돈이 많은것과 금융지식은 다르다. 돈이 많다고 금융지식이 풍부한것은 아니다.(그래도 금융지식이 있을 확률은 매우 높다) 돈만 많은 사람은 언제든 가난해질 수 있다. 금융지식이 없기때문에 재정관리를 하지 못하고 근거없이 투자하거나, 지출한다. 버는 돈 보다 쓰는 돈이 많다면 시간이 흐르면 언젠가는 가난해진다. 금융지식이 풍부한 사람은 현재가 가난해도 시간이 흐르면 언젠가 부자가 된다. 돈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고있고, 어떻게 해야 돈이 벌리는지,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는지 방법을 알고있기에 그에게 필요한것은 시간과 인내뿐이다.


예를 들면 자동차 면허를 따기전, 처음 운전을 시작했을 때 우리는 두려운 감정이 생긴다. 내가 이 거대한 차를 제대로 운전 할 수 있을지 무섭고, 도로위의 차들은 나를 향해 돌진하는 거대한 코뿔소처럼 느껴진다. 왜 이런생각이 드는걸까? 왜 괜시리 무섭고 피하고 싶은걸까? 모르기 때문이다. 운전이 익숙해지면 한손으로도 핸들을 조작하며 하품도 하고, 한손으로는 연인의 손도 잡는다. 학습하고 운전이 무엇인지, 차를 조작한다는것은 무엇인지, 이해 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돈에 대해서, 금융지식에 대해서 딱 이정도 까지는 최소한 알아야한다. 차의 구조, 엔진의 원리까지는 몰라도 차는 운전 할 수있다. 내가 원하는 곳까지 갈수있도 있고, 기름이 떨어지면 기름을 채울 수도 있다. 딱 여기까지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금융지식은 전문적인 경제용어나, 금본위제, 화폐의 정의, 양적완화 뭐 이런 거창한거까진 처음부터 알필요는 없다. 하지만 돈이 나를 위해 일을시키는 방법, 어떻게 해야 부자가 될 수 있을지 정도는 알아야한다. 차의 구조는 몰라도 되지만 운전은 배워야한다. 나를 원하는곳까지 이동시키기 위해서!

오늘은 오랜만에 읽어보는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었다. 오랜만에 읽으니 전에는 이해가 잘 안되었던 부분들이 이해가 되었다. '감정에 지배되어 생각하지 않는 법'에 대한 이야기가 이제는 '본능에 지배되지 않으려면 금융지식(돈공부)를 해야, 돈을 알아야 돈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돈의 지배를 벗어날 수 있다' 라는 말로 제대로 해석되었다. 이 책이 왜 재테크 서적 중 베스트 셀러인지 다시금 이해가 되는 대목이었다.

금융지식은 자본주의를 살면서 삶을 원하는대로 살고싶은 이들에게는 필수적으로 익혀야할 지식이다. 나 또한 무지했고, 돈에 대해 알지 못했다. 하지만 이제는 기본은 안다. 알기 때문에 돈이 두렵지 않다. 월급을 받지 못해도 두렵지 않다. 돈의 원리를 알게 되니,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하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시간, 꾸준한 학습 그리고 인내만 할 수 있다면 나는 부자가 될수 있다. 현재는 그 과정 중에 있다. 길지는 않을것이다. 앞으로 4~8년뒤에는 시스템도 갖춰져 있을것이다.

본능을 억제하고, 학습하자. 무지에서 벗어나자. 알게되면 두렵지 않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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