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1일 1줄

블로그의 본질

오늘알게됨 2021. 11. 10. 07:30

글.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때의 나는 그저 용돈벌이를 하려고 수익형 블로그로 접근을 했다. 어떻게 하면 수익형 블로그가 될 수 있을지, 검색 로직, 키워드 활용법 등 이런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그래놓고 정작 중요한 글쓰기는 시작 조차 못하고 있었다. 블로그는 '글의 내용'이 본질인데도 말이다. 예전의 나에게 블로그는 그저 용돈을 버는 수단이었다. 그래서일까, 꾸준하게 글쓰기를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다. 올 여름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했지만 지속할수 없었고, 몇달간 글을 올리지 않았다. 

 

습관의 재발견/모든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블로그 글쓰기

하지만 11월1일부터 나는 매일 한개의 글을 써서 올리고있다. (그래봐야 아직 9일차이다.) 오늘까지 매일 글쓰기가 가능했던 이유는 최근 몇권의 책을 읽고 블로그에 대한 생각도, 태도도 모두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블로그의 본질은 나의 생각을 글로 적는곳, 누구의 간섭도 받지않는 장소로 바뀌었다. 

 

이 책들을 만나 정말 운이 좋았고 다행이라는 생각이든다. 책들이 나를 바꾸었고, 의사결정을 하는것에 있어서 무엇이 중요한지 되새기게 해주었다. 항상 무엇이 본질인지 생각하게끔 나의 생각에 변화가 있었고, 꾸준함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것. 그리고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핵심인 습관, 그 습관을 쉽게 만들수 있는 방법까지가 나의 머릿속에 혼합되었기에 매일 글을 쓸수 있는것같다. 

행동.

머릿속에 혼합되고, 정리되었으니, 행동을 해본다. 나는 독서라는 활동이 자신을 설득하는 과정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최근에 하게 되었다. 가치투자에 관심이 생겨 가치투자에 관한 책을 읽으면, 그 논리가 설득력 있다면 나는 서서히 설득된다. 그리고는 가치투자를 실행하게 된다. 습관 만드는 방법에 관한 책을 읽었다면, 책의 논리를 이해하고, 설득이 되었다면 나는 습관을 만드는 행동을 실천해보게 된다. 현재도 블로그 글쓰기까지 3가지의 습관을 만들었다.(꾸준히 반복하고있다) 그리고 이렇게 블로그의 본질을 생각해보고, 글을 기록하고있다.

 

매일 블로그 글쓰기는 3박자를 맞추려고 노력해야 꾸준히 행동할 수 있을것같다. 첫번째, 아주 낮은 목표치(한 줄쓰기). 두번째, 규칙적인 반복(꾸준함의 의미를 알고 행동하는것). 세번째,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것(잘쓰려고 생각하지말고 그냥 내 생각을 쓰는것). 블로그는 그냥 일기같은거다. 가벼운거고 내 생각을 적으면 된다. 그저 매일, 꾸준히, 남의 시선 생각하지말고 한줄씩이라도. 누가 내 글을 열심히 보겠는가? 봐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제 막 글쓰기 시작 단계일 뿐이다. 한 2~3년 정도 꾸준히 쓰면 많이들 볼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상상을 해본다.

 

블로그의 글들은 그저 내 생각들일 뿐이다. 정답도 아니고, 뭣도 아니다. 이정도 가벼움이라면 지금의 나처럼 나의 생각을 쉽게 기록으로 남기는데 도움이 되지않을까 싶다. 미래의 내가 매일 글쓰기가 힘들때 이 글을 다시 한번 보고, 가볍게 글을 썼으면 하는 바램으로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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