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1일 1줄

삶은 확률이다

오늘알게됨 2021. 11. 8. 07:30

운.

삶은 운의 비중이 매우 크다. 실력, 노력, 돈, 성격, 모든것을 떠나서 운이 삶의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한 투자자가 말했다. 자기가 이야기해본 사람들 중 확률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그만큼 삶이 얼마나 운이고, 확률로써 좌지우지되는지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도 이 사실을 이해하는데 2~3년의 시간이 걸렸던것 같다. 한번에 이해 한것이 아니라 여러 투자 책을 읽으면서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것같다.

내가 개별 주식으로 성공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그 회사를 속속들이 알고있고, 핵심기술을, 비지니스 모델을 명확히 알고있다고 해도 회사는 주변 환경에 의해 망할수도있고, 폭발적으로 성공할수도 있다. 내가 노력한다고 이 사실을 바꿀 수 있을까? 아마 주식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선택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을것이다. 그렇기에 내가 돈을 벌 수 있을 확률. 성공 할 수 있을 확률쪽으로 몸을 담고있어야 돈을 벌 수 있을것이다. 분산투자 혹은 ETF에 투자하는것이 그 방법일 것이다.

오늘은 사경인 회계사의 '사경인의 친절한 투자과외' 책을 읽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적고있다. 주식투자는 아무리 공부를 한다고 하더라도 '운'에 의해 결과가 차이가 나는 분야이기 때문에, 10년동안 투자를 했건, 어제 투자를 했건간에 결과는 실력과 관계없이 나올것이다 라는 부분이 있어서 적어본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결과 차이가 없는 분야인것이 주식투자 분야이다. 하지만 이 부분만 그럴까?

삶은 노력을 하면서 실력이 쌓여 결과가 달라지는 분야(선형적 분야)가 있고, 노력과 실력에 관계없이 결과가 나오는 분야(비선형적 분야)가 있다는것을 깨달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나는 삶은 대부분 선형적인 분야로 이루어진 세상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투자를 시작하고부터는 생각이 달라졌다. 그렇지 않은 분야도 있구나.

삶은 운에 크게 좌우된다. 나는 이게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바꿀 수 있는것도 확실하다. 내가 어떤 분야에 몸담을 것인가? 선형적인 분야(꾸준히 쌓은 실력으로 명성이나 결과를 얻는분야)를 선택 할 것인가? 혹은 비선형적인 분야(아마추아거 프로를 이길수도 있는 분야)에서 기회를 엿볼것인가? 이것을 알고 삶을 접근한다면 리스크, 밸런스, 기회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투자도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분산투자,집중투자를 대표적인 투자로 본다. 확률적으로 분산투자는 집중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안전하고, 수익률도 나쁘지 않다. 수학적으로도 그렇다. 다만 시간이 필요하다. 꽤나 긴 시간이다. 이를 인내할 수 있다면 참아낸 사람은 부자가 되어있을 것이다. 물론 20~30년 뒤에 말이다. 반대로 부자를 빨리 되고싶다는 생각을 지닌 투자자는 집중 투자를 할 확률이 높다. 맞다. 빠른 시간내에 부자가 될 확률이 높은건 집중투자이다. 한가지 알아둬야 할것은 깡통을 차게 될 확률(계좌가 0원에 수렴할 확률)도 집중 투자가 높다.

선택.


이것은 선택의 문제란 생각이다. 인생은 뭐든 선택의 문제이다.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인생이 달라진다. 분산투자를 하던, 집중 투자를 하던, 자신의 선택이다. 결과는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빠르게 부자가 될것이냐(빠르게 거지가 될것이냐), 혹은 천천히 부자가 될것이냐(지루하게 인내할 수 있을것이냐). 선택의 문제이다.



나는 천천히 부자가 되기로 선택했다. 한종목은 아니지만(분산투자를 하고있긴 하지만) 한종목에 베팅하는 금액이 큰 편이다. 그리고 나머지 자산은 분산해서 안전하게 투자를 진행중이다. 분산이 기본이고, 내가 잃어도 될만큼의 금액을 한종목에 베팅하고 있다. 결과는 나도 모르겠다. 나는 5~8년을 바라보고있다. 확률적으로 나는 안전한 투자(분산투자)+ 집중투자를 하고있다.

인생은 확률이다. 내가 아내를 만난 확률도 운이 좋았고, 그 운에 우연히 노출되었을 뿐이었다. 내가 결혼한 시기도 순전히 운이었다.(코로나 터지기 1달전에 결혼했다) 내가 어느 분야, 어느 확률에 노출되어있는지 가끔씩 돌이켜본다. 이 글을 우연히 읽게되는 사람들도 이 점을 알게되었으면 좋겠다. 삶은 확률이고, 운이 크게 작용한다. 운(+)에 노출되어있으려고 노력해야지, 불운(-)에 노출된 영역에 있으면 결과도 좋지 않을 확률이 높다.

자꾸 같은 말의 반복, 비논리적인 헛소리로 점점 넘어가는것같다. 이만 줄여야겠다. 오늘도 1일 1줄의 약속을 나는 지켰다. 11월 말까지, 아니 몇년이고 몇십년이고, 내가 글쓰는 습관을 지녔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만 줄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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