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깨달음이 가득했던 2021년 회고

오늘알게됨 2021. 12. 30. 14:38

인생의 속도가 나이랑 비례하도록 빨라진다는 말이 있다. 1살일때는 시속 1km, 10살일때는 시속 10km, 30살에는 30km. 우스개 소리로 넘겨왔지만 정말이지 시간이 빨리 흐르는것 같다. 2021년 올해도 나에겐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각잡고 올해는 더욱 열심히 살리라' 라며 아내와 2020년 마지막날에 와인을 마시면서 각자의 개인의 목표를 아이패드에 적었다. 결과적으로는 각자의 목표를 달성한것도 있고 달성하지 못한것도 있다.

2021년 목표한 3가지 복기.


나는 개인적인 2021년 목표를 크게 3가지로 잡았다. 첫째, 온라인 판매 순수익 50만원 만들기. 두번째, 독서 한달에 2권씩. 세번째, 아내와 서로 탓하지 말고 본인 탓하기(본인부터 변하기). 이렇게 3가지 였다.

1. 온라인 판매 폐업 결정.
먼저 온라인 판매 순수익 50만원 만들기는 실패했다. 1분기는 본업인 회사일로 너무 바빠서 정신을 못차렸고, 2분기부터 각잡고 해야지라고 다짐했지만 의욕도 떨어지게 되었고, 5월즈음에 조그만한 평형의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었다. 때문에 판매할 물건을 사는데 필요한 돈조차 절약해서 잔금 마련을 해야했다. 이렇게 쓰고보니 핑계긴 하지만, 이러한 상황들이 겹치고 판매도 부진해서 결국 10월쯤 부업을 접기로 결심했다. 남아있던 물건들을 거의 다 판매하기도 했고, 아쉽긴 했지만 현실이 녹록치 않았다.

2. 한달에 독서 2권씩.
올해 뿌듯한 점이 있다면 매달 최소 2권씩은 책을 읽었다는것이다. 주식, 자기계발, 부동산, 성장, 건강 등에 대한 분야를 주로 읽었다. 2021년 올해 가장 임팩트 있었던 책들이 몇권 있는데, 이 책들을 읽고 행동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뭔가를 꾸준히 하기위해서는 허들을 한없이 낮춰야 한다는것. 꾸준함이 계속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을 하는데는 전혀 힘들거나 불편하지 않다는것. 이러한 습관이 성장을 낳고, 이러한 성장이 탄탄한 기본에 깔리면 그제서야 실력이 된다는것.

행동에 대한 허들 낮추기(습관), 꾸준함, 글쓰기에 대한 가벼운 마음가짐 이 세가지가 올해 책으로 가장 크게 얻은 것들이며, 동시에 행동으로 실천하며 나에겐 성장에 대한 큰 한걸음을 내딛게 도움을 주었다.

스티븐 기즈 - 습관의 재발견을 읽고

실천력을 100배 올리는 법

하찮을 정도로 쉽게. 2019년 자기 계발을 독서로 시작한 이후로 여러가지 책들의 지혜를 조금씩이나마 머리에 담아오려고 노력했다. 약 2년간 지혜들을 쌓아만 오다보니 어느순간 답답해졌다.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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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웅정 선생 - 모든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를 읽고

성공은 선불이다

인생. 인생은 생각보다 많은것들이 선불이다. 성공은 먼저 선불로 노력을 지급해야 얻을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고, 사람관계도 먼저 존중을 받는 경우는 적고, 먼저 선불로 존중해줘야 비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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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 팬더 - 블로그 글쓰기를 읽고

글쓰기 압박감을 낮춰준 블로그 글쓰기

편안함. 글을 쓴다는것. 자리에 앉아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책상에 앉아 펜 혹은 컴퓨터 앞에 앉는것. 그리고 생각나는 글을 적어나가는것. 묘사하면 쉬워보이지만 해보면 쉽지 않은 일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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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상대방 탓하지말고 내 탓하기.

2021년 목표를 세우며 아내와 살면서 안싸울 수 없다는걸 받아들이고, 어떻게하면 잘 싸울 수 있을까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그에 대한 방법으로 서로 탓하지 말고 자신을 먼저 탓하자는 이야기를 했었다. 이에 대한 행동에 구체적인 변화를 위해 인간관계에 대한 베스트셀러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을 구매해서 읽었다.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고 1

논쟁으로는 상대방을 바꿀 수 없다

설득. 누군가를 설득하려고 해본적이 있는가? 우리는 살면서 상대방을 설득해야할 경우가 많다. 친구를 설득해야할 때도 있고, 부모님, 회사동료, 혹은 나의 반려자를 설득해야할 때가 있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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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고 2

아내가 변했다

욕심. 독서를 통해 자기계발을 해야한다고 믿었다. 아니 지금도 믿고있다. 이 믿음이 생긴 이후 독서하지 않는 아내를 변화시키고 싶었다. 책을 읽지 않는것이 죄악은 아니다. 선택의 문제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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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는 정말 여러가지 사례가 나온다. 이 책을 관통하는 내용 중 하나는 '상대방을 비난하지말고, 바꾸려고 하지마라.' 이다. 이를 조금 바꿔 말하면 스스로 바뀌게 계기를 주는 것. 절대 남을 내 마음대로 컨트롤 할수 없다는 것을 기반으로 쓰인 책이다. 나는 결혼 전에도, 결혼 후 초반에도 '나'를 기준으로 아내 혹은 남들을 바꾸고 싶어했다. 그것이 안되면 답답해하거나, 속으로 화를 삭혔다. 하지만 철저하게도 내가 잘못된것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책을 읽고 나를 조금씩 고치려고 노력했다. 말투, 표정, 마음가짐 등을 조금씩 바꾸려고 노력하니, 아내도 변화가 생겼다.

그에 대한 변화를 기록한 글도 작성했다. 아내도 나에게 영향을 받았는지 재테크에 대한 생각이 변했고, 책도 무조건 거부하지 않고, 조금씩이지만 꾸준히 읽어나가고있다.(올해 가장 뿌듯한 일중 한가지이다) 올해도 아내와 싸우기도 했지만, 아내가 많은것을 양보하고 나의 의견을 받아주기도 했다. 그리고 작년보다도 더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점점 더 뜻이 한방향으로 모이고있다. 이렇게 됨으로써 가족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에 대해 의사결정을 할때 한결 더 수월해졌다. 아내도 나도 작년에 비해 성장한것이 확실하다.

개인적인 성장.

책 '습관의 재발견'을 올해 조금 더 빨리 만났더라면 나의 성장이 조금 더 커질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이 책을 읽으며 행동으로 옮기게 된것은 크게 2가지 이다.

첫째, 1일 1운동(푸시업, 코어운동)
나태해지고 살찐 몸뚱아리가 어느샌가부터 보기 싫었지만, 헬스장에가서 운동하는것은 내가 포기할 가능성이 너무 높아보였다. 그래서 하루 1개의 팔굽혀펴기(푸시업)을 목표로 삼고 매일 꾸준히 해서 '습관'으로 만들것을 목표로 했다.

'고작 1개 한다고 운동이 되겠어? 안하느니만 못하지' 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할 것이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으니. 하지만 정말 이건 해본 사람들만 안다. 한개를 하면 두개, 세개, 열개도 하게 된다는것을. 그리고 한개라도 하는게 아예 하지 않는것보다 수만배 낫다. 왜냐고? 0과 1은 제로와 무한의 차이이니까. 한개씩 1년 내내 한다면 365개를 한것이나 다름없다.

365개를 하루에 하는것과, 하루에 1개씩 365일을 하는것 중 무엇이 우리의 인생에 더 도움이 될까? 당연히 후자이다. 습관이 되면 하루 한개가 아니라, 10개 20개씩 하도록 만드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허들을 한없이 낮춰서 흥미, 재미, 꾸준함을 잃게 만들면 안된다. 그리고 나는 이 원칙을 지켜 요즘에는 팔굽혀펴기를 한번에 60개씩 (쉬지않고)하고 있다. 체력이 없어서 너무 힘들어 때로는 50개씩 할때도 있지만 나는 실패한게 아니다. 49개를 초과 달성한것이다. 팔굽혀펴기 1개하기 목표는 언제나 나를 승자로 만든다.

둘째, 1일 1줄 글쓰기
11월1일부터 블로그에 하루에 한줄씩 글쓰기를 목표로 잡고 행동했다. 몸으로 하는 운동과는 결이 조금 다르게 힘들었다. 뭔가를 매일 쓰려면 인풋이 있어야했는데, 나의 하루는 딱히 뭘 하지 않기 때문에 뭔가를 계속해서 써나가려면 책을 읽어야했다. 그래서 책에서 읽고 깨달은 내용, 혹은 배운 내용을 토대로 하루에 한줄씩 글을 쓰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나도 믿기지 않지만 벌써 2달간 60개의 가까운 글을 쓰고있다. 물론 글의 퀄리티는 아직은 좋지 못하다. 하지만 이 블로그는 나 자신의 성장을 위한 블로그이기에,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이다.

한달간 블로그 글쓴 후기

한달간 매일 블로그 글쓰기 후기

꾸준함. 11월 1일에 다짐했던 하루 1개의 글쓰기. 쉽지 않았지만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작은 목표를 달성했다. 엄청난 뿌듯함 보다는 '쉽지 않지만 계속하자'라는 생각이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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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실 매일 글을 쓴다는것은 나 자신과의 싸움이다. 아직까지는 글을 쓰기 싫은 저항이 거세다. 참 신기한게 글을 쓰기 시작하면 생각보다 술술 나오지만, 글을 쓰려고 키보드 앞까지 오기가 힘들다는것이다. 글을 바로 쓰기 쉽게 자리 세팅과, 주변 환경을 조금 정리할 필요가 느껴진다. 이제 매일 글쓰기 목표가 두달째에 접어들지만 아직도 힘이 드는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계속 할 것이다. 꾸준함만이 성장에 이르는 길이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내가 매일 글을 써서 60개나 포스팅을 할거라고는 두달전만해도 상상하지 못했지만 결국 여기까지 왔다. 내년에도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도록 허들을 낮추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을 더 해봐야겠다.


건강에 대한 관심
습관에 대한 책 말고도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외할아버지가 몸이 급격히 안좋아지시면서, 치매가 오신것 같았는데 이때 꽤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건강에 대한 책을 조금씩 읽게 되었고, 장에 대한 내용, 뇌에 대한 내용, 비만에 대한 내용을 알게 되었다.

제 2의 뇌로 불리는 장 건강이 나의 몸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음식의 양을 절제하는(감식 다이어트) 방법은 내 몸에 결코 좋지않다는 것. 몸무게는 건강의 척도가 되지 못한다는것(극단값의 몸무게는 당연히 제외한다). 골고루 음식을 먹어야 하고, 체중을 몸이 느낄 수 있도록 식후 눕거나 앉지말고 서있을것.

책을 읽고 내가 생각한 가설이지만, 직접 내 몸을 관찰해보니 배부르게 먹고 눕거나 앉아있어면 배부름이 덜 느껴진다. 그렇기에 체중 조절점이 발동되어 몸은 많이 들어온 음식(에너지)를 기초대사량을 늘려서 소비하려고 할것이다. 하지만 이때 앉거나 누워있으면 몸이 배부름을 잘 못느껴서 '몸이 배부르지 않으니 에너지를 소비시킬 필요 없겠지?'라며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고, 소비되지 않는 에너지,지방들이 몸에 쌓여 살이 찌는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 내가 했던 실수는 전에는 살을 뺀다고 1일 1식을 한것이다. 결과적으로 말하면 살은 잘빠지지 않았다. 그리고 너무 배고파서 1일 1식을 지속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요즘 2~3끼를 다 챙겨먹고, 배부르게 먹는다. 아! 중요한점은 천천히 꼭꼭 씹어먹을것!

내가 밥을 천천히 먹는 이유

살이 잘 안찌는 방법

포만감. 어렸을적부터 식사를 할 때마다 부모님은 말씀하셨다.'천천히 꼭꼭 씹어먹어라'. 우리 모두 살면서 한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말이 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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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밥먹고 앉거나 눕지말고 서있을것. 혹은 걸어다닐것.
2. 음식은 가리지말고 골고루 맛있게 먹을 것.
3. 먹을때 먹는 속도를 천천히 할것. 천천히 꼭꼭 씹어먹을것.

이렇게 3가지를 의식적으로 지키려고 노력하니 요즘엔 3끼를 다 먹어도 살이 조금씩 빠지고 있다. 3주정도 되었는데 약 2kg나 빠졌다. (72~3kg에서 -> 70~71kg으로) 물론 아직 꾸준히 추적해봐야겠지만, 정말 골고루 전보다 많이 먹는데도, 살이 빠지고 유지가 되고 있다.

마치며.

올해도 돌이켜보니 생각도 많이 바뀌고 행동도 많이 바뀐 해였다. 2020년만해도 내가 많이 성장한줄 알았지만 역시나 아니었다. 올해도 돌이켜보니 작년에 비해 성장한거지, 객관적으로는 아직 멀었다. 꾸준한 배움, 실천, 복기만이 살길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 평생 필요한 덕목이겠지만, 고통이라고 생각하지말고 즐기자!

내년 목표도 구체화해서 조만간 포스팅해야겠다. 올해 정말 고생많았고, 수고했다. 내년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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