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 1일 1줄

책을 추천받지 마라

오늘알게됨 2021. 11. 23. 07:30

간절함.

 

오늘 출근하며 유튜브에서 부동산 투자자 '부읽남'의 컨텐츠를 듣게 되었다. 나는 부동산 투자자는 아니지만 부동산 동향정도는 알아두려고 월급쟁이부자들,부동산읽어주는남자 채널정도는 구독해서 듣고있다. 채널 컨텐츠를 보면 내가 생각하는 투자자가 가져야 하는 마인드를 설명해주는게 많다. 오늘도 부자가 되고싶다면 가져야할 마인드와 어떻게 해야될지에 관한 컨텐츠였는데, 크게 공감한 부분이 있었다. 바로 '책'에 관한 이야기였다.

 

부읽남은 투자 공부를 막 시작한 입문자들에게 책을 추천받지 말라고 말한다. 왜일까 들어보니, '어떤 책을 읽어야 하죠?'라고 묻는 입문자들은 마치 레벨 0인 사람이 어떻게 살아나가죠? 어떻게 사냥을 해야하죠? 라고 묻는 수동적인 모습이라는것이다. 그래서 책도 누군가에게 추천받지말고 본인이 직접, 찾아보며 이것저것 읽어보라는 말이었다. 예전이었으면 이해하지 못할 답변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알고있다. '간절함'이라는게 필요하다는것을.

 

나는 투자공부를 제대로 시작한지는 약 2년정도 되었다. 결혼 후 어떻게든 아내를 책임지고,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살기위해, 걱정을 최소화하려는 미래를 위해 경제적으로 알아야만 했다. 그렇기에 유튜브의 여러 채널들을 전전하며 투자의 기초, 투자에 도움이 된다는 책들, 자기계발을 위한 책들을 찾아서 메모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서점에서 모조리 샀다. 그리고 꾸역꾸역 읽어봤다. 처음엔 잘 이해가 안되는 투자용어들도 있었지만 반복해서 보니 맥락적으로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투자의 대가들의 책을 보며 투자는 기술이 아닌 심리(마인드)가 매우 중요하다는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책에서 배운 심리적인 내용을 적용 해보고싶었다. 코로나가 불러온 주식시장의 대폭락의 상황에 투자를 시작했다. 공부 후 시작한 첫투자가 역사적으로 폭락한 시점이었던 것이다. 물론 외부의 뉴스, 더 하락할지도 모른다는 전문가들의 말도 들려와서 무서웠던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당시 우량주 회사들을 매수했었다. 그리고 나는 그 회사들을 잘 알고있었다. 그리고 믿고있었다. 무서웠지만 심리가 단단하니 덜 흔들렸다. 요즘에 진행하는 투자도 이때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내가 고른 회사의 주식가격이 떨어지면 무섭지않다. 더 살수 있어서 기쁘게 매수한다. 요즘엔 현금이 없는게 아쉬울뿐이다.

 

이러한 심리가 단단해지는 경험들을 만들 수 있었던것은 '운'이 매우 크지만, 나의 '간절함'도 분명 작용했다. 2년전 나는 매우 간절했다. 간절했기에 스마트스토어도 부모님 명의로 부업을 진행했었다. 몇달간은 아이템을 우연히 잘 고른탓에 나쁘지않은 매출을 올렸다. (스마트스토어에 관한 이야기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정리해서 올리겠다) 부업도 하고 틈날때마다 투자책들을 읽으며 기초를 쌓았다. 하루하루가 너무 바쁘고 정신없었지만, 간절했기에 빠릿빠릿하게 주체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던것 같다. 

 

'간절함'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 책을 찾아볼것이다. 투자는 결코 수동적이어서는 안된다는게 내 생각이다. 우연히 산 주식이 3배 5배씩 나는 경우는 흔치않다. 그리고 그렇게 우연히 산 주식에 의미있는 금액을 주체적으로 공부한 투자지식 없이는 넣을리 없다. 확신한다. '책을 추천받지마라'라는 말은 사실 말 그대로의 의미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주체적으로 책을 찾아보고 이것저것 읽어봐라' 라고 받아들였으면 한다. 그리고 나도 좋은 책들을 늘 추천받는다. '체인지그라운드','신박사TV','독서연구소'에서 말이다. 그곳에서 추천해주는 책들은 일품이다. 하지만 이곳 뿐만이 아니라 나는 다른관심있는 분야의 책들도 내가 스스로 사서 본다. 그리고는 성장하며 바뀌고 있다. 현재의 나는 아직도 간절하다. 더욱 성장하고싶고, 경제적으로도 아직 부족하기 떄문이다. 

 

아마 평생 간절할것이다. 알면 알수록 부족함을 느끼기 떄문이다. 그렇기에 꾸준히 주도적으로 공부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