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투자에 관한 책을 읽다가 의사 ‘켄 머레이’의 글이 등장했다. 켄 머레이의 글은 ‘선택’에 관한 내용이었다. ‘의사는 어떻게 죽는가’ 라는 유명한 글이라고 한다. 삶과 죽음에 가장 가까운 의사들은 본인들이 생명을 위협하는 병에 걸렸을때 어떻게 행동할까?
암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진 의사가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았을때, 그는 그 진료기록을 보고나서 조용히 집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 그는 암을 치료 최고의 의사들을 알고 있을것이다. 본인이 최고의 실력자이기때문에! 그러나 그는 조용히 집으로 돌아갔다. 수술을 했을때 성공 확률을 알았기 때문일것이고, 수술을 한다고해도 삶의 질이 낮아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치료와 연명은 비슷하지만 다르다. 그저 불편하게 병원에서 답답하게 오래 살것인지, 아니면 사랑하는 가족과 6개월 시한부의 시간이라도 행복하게 하고싶은 것들을 하면서 살지는 본인의 선택이다. 의사는 ‘선택’을 한것이다.
우리가 만나는 의사들은 치료과정, 수술의 성공확률, 수술비 등을 알려줄수는 있다. 딱 거기까지가 그들의 역할이다. 수술을 하라고 강요할 수도, 말릴수도 없다. 환자의 삶을 책임지는것은 환자 본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환자가 선택해야한다.
투자 또한 마찬가지다. 가치투자가 좋다 트레이딩이 좋다, 어떤 종목이 좋다, 나쁘다라고 주변에서 말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조언하거나 좋다고 생각하는 정보를 공유해줄 뿐이다. 선택은 투자자 본인이 해야만 한다. 그래야 결과에 대한 책임도 본인이 온전히 받아들일수 있기 때문이다. 그 누구도 탓해서는 안된다. 어떤 좋은 정보, 거짓 정보를 들었건 간에 리스크를 정하고, 투자를 결정후 진행하는것은 온전히 본인의 선택이다.
스스로의 상황은 스스로가 가장 잘 알수있다는것. 자신에게 맞는 투자, 자신의 성향을 잘 파악하는게 더 나은 주체적인 인생을 살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의 주관으로 시작한 투자는 폭락시에 버틸수도 없다. 자신의 상황이 맞는 결정이 아닌 남의 상황에 맞는 결정을 내가 따라한것이기 때문이다. 투자할때 이 점을 항상 유의해야겠다. 참고로 예전에 한번 데인적있어서 다시는 남의 정보로 투자을 결정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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