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3년전의 나는 하루하루가 지루했다. 집-회사-집. 반복되는 일상. 매일을 재미없게 살아갔다. 물론 안정적이고 편안했다. 회사에서의 일에 완벽히 적응한 상태였고, 퇴근하면 나만의 개인시간이 주어졌다. 딱히 뭔가를 하진 않았다. 그냥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 했다. 그러다 우연히 회사에서 작업을하며 틀어놓은 유튜브에서 취업에 관해 자극적인 말을 하는 사람을 보게 되었다. 그렇다. 나 혼자만의 멘토. 신박사님을 뵙게되었다. 이 당시에는 뼈있는 아무말 대찬지, 뼈아대 유튜브 채널이었다. 당시의 나는 도대체 이 사람은 얼마나 대단하길래 이런 소리를 하는걸까 라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그는 내 불쾌한 생각과 달리 굉장히 노력의 끝장을 본 사람이었다. 학문의 끝판왕인 노벨상을 받은 사람과도 같이 연구까지 해본 자기 분야의 공부를 끝장내본 사람이었다.
유튜브에서의 신박사님과의 만남을 통해 나는 아주 조금 각성하게 되었다. 뜨거운 팩폭의 불빠따를 아주 호되게 맞고 반성하게 되었다. 그리고 서서히 나 자신을 변화시키고 싶었다. 그 당시에 채널에 올라오던 컨텐츠 중 '데일리 리포트'라는것을 보게 되었다. 아주 심플했다. '적으면 바뀐다'라는 내용을 강하게 강조하고 있었다. 그리고 뼈아대(현 독서연구소) 채널에서 추천하는 책들과, 고작가님과 신박사님의 공저로 나온 일취월장, 완벽한 공부법에서도 데일리 리포트에 대한 개념들이 자주 소개된다. 성장하고 바뀌고 싶었던 나는 약 1년간 데일리 리포트를 작성했다. 그리고 독서도 시작하게 되었다. 그렇게 2018년 말부터 나의 성장은 시작되었다. 열심히 노력했다고 했지만 아직도 부족함을 느낀다. 솔직히 '실력이 출중하다'라는 말을 어느 누구앞에서든 자신있게 꺼내는것이 쉽지는 않다. 아마 죽도록 노력했다면 자신이 있겠지만 그러지 못한것을 보면 아직도 많이 부족한것이라고 생각한다.

2021년 올해 나는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한다. 책도 그 어느때보다 많이 읽었다. 관심있었던 부업에도 도전했고, 투자에 관해서도 나만의 원칙을 정해가고 있다.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지만, 올해 부족했던 점은 데일리 리포트를 3분기까지 쓰지 않았다는것이다. 맞다. 자만한것이다. 이제는 쓰지 않아도 나를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성장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것이다. 하지만 아니었다. 올해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지만, 2021년 초에 잡았던 큰 목표들은 다시 기억나지 않는다. 어떤 행동들을 했는지 디테일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부족했던점을 반성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를 바로잡기위해 9월부터 다이어리를 다시 작성했다. 두꺼운 1년짜리 다이어리를 사면 부담감에 쓰다가 포기할 것 같아서 3개월치 스케줄을 작성 할 수 있는 다이어리를 구매했다. 얼마전 놀랍게도 체인지그라운드에서 열심히 공들여 다이어리를 만들었다는 정보를 접수했고, 내년 2022년 1월1일을 기점으로 다이어리 구매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단톡방까지 만들어 운영한다는 정보까지 접하게 되었다. 나에겐 아주 감사한 소식이었다. 머뭇거릴게 없었다. 바로 구매했고, 드디어 오늘 받았다. 내년의 나를 성장시킬 씨앗이 도착한 느낌이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도 더 체계적으로 계획하고, 행동하고, 반성하는 내가 될것이다. 이러한 행동들 뒤에는 당연히 '성장'도 따라 오게 될것이다. 내년은 어쩌면 나에게 개인적으로 더욱 중요한 한 해가 될지도 모르겠다. 디자이너에서 기획의 역할도 경험을 해보는 상황도 맞이할것같다. 아직 내년까지는 한달이 넘게 남았으니 남은 한달 마무리 잘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적으면 행동하게될 확률이 높아지고, 행동하면 바뀐다. 그러니 적자! 적는자만이 생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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